베트남 남중부 해안에 위치한 뚜이호아는 나트랑에 비해 덜 알려진 도시입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관광지화되지 않은 순수한 베트남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로컬 감성이 물씬 풍기는 카페와 숙소, 그리고 한적한 해변이 어우러져 여유로운 휴양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한 여행지입니다.
스텔리아 리조트, 하와이 부럽지 않은 감성 공간
뚜이호아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소 중 하나는 스텔리아 리조트입니다. 구글 리뷰가 많아 멀리서도 그랩을 타고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숙소와 북카페를 겸하는 복합 공간입니다. 리조트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중정에 자리한 나무와 로컬 감성의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치앙마이나 발리, 혹은 파이와 같은 동남아시아 힙한 지역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간입니다.
1층 카페에서는 시그니처 메뉴인 카페수와를 오트 밀크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위쪽에는 얼음이 크게 들어가 있어 처음에는 아메리카노 같지만, 저으면 달콤한 연유 라떼로 변하는 독특한 음료입니다. 커피 맛도 훌륭하지만, 이곳의 진짜 매력은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되는 객실에 있습니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깔끔한 베딩과 인스타 감성의 인테리어로 꾸며진 방들이 나타납니다. 특히 욕조가 설치된 방은 외부 건물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제주도 감성 숙소를 연상케 합니다.
스텔리아 리조트는 100만 동만 내면 스위밍풀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차역에서도 가까운 위치에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로컬 분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리조트 안에서 음료를 마시고 수영을 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완벽한 휴식 공간입니다. 다만 2월에는 다소 추울 수 있어 3월 이후 방문이 더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방문했을 때 훨씬 더 감동적이며,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공간 구성이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카페 투어, 뚜이호아만의 독특한 매력
뚜이호아는 '카페 천국'이라 불릴 만큼 개성 있는 카페들이 많습니다. 스텔리아 리조트 외에도 다양한 카페에서 베트남 커피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로컬 감성이 돋보이는 카페들은 주인의 센스가 느껴지는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여행자들을 매료시킵니다. 용감한 여자 혼자서도 충분히 카페 투어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고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뚜이호아의 카페들은 대부분 독특한 공간 구성을 자랑합니다. 중정 형태의 구조에 나무와 자연 요소를 배치하여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느낌을 줍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분위기의 공간이 펼쳐지며, 각 층마다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크루아상 같은 간단한 베이커리와 함께 커피를 즐기면 더욱 완벽한 휴식이 됩니다. 촉촉한 크루아상과 고소한 커피의 조합은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합니다.
뚜이호아는 나트랑보다 덜 알려진 도시지만, 그래서 더 담백한 매력을 지닌 곳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해변과 기암절벽, 드넓은 들판이 어우러져 자연 그대로의 베트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형 리조트나 쇼핑몰, 화려한 야경은 부족한 편이라 휴양 중심의 화려한 여행을 기대한다면 다소 심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광객이 적어 한적하게 쉬기 좋고, 물가도 비교적 합리적입니다. 자연을 천천히 즐기고 싶은 여행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도시입니다. 카페 투어를 하며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는 리조트나 호텔에서 머물며 여유를 즐기는 것이 뚜이호아 여행의 정석입니다.
기차 이동과 현지 생활, 베트남 여행의 또 다른 면
뚜이호아에서 나트랑으로 이동할 때는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기차역은 정감 있는 옛날 기차역 느낌을 간직하고 있으며, 까만 택시를 타고 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기차는 4인실 침대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면대도 갖춰져 있습니다. 다만 같은 칸을 이용하는 승객의 매너에 따라 여행의 쾌적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어폰 없이 큰 소리로 오락을 하는 승객이 있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이럴 때는 역무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객차 바깥 좌석에 앉는 것도 방법입니다.
뚜이호아에는 쇼핑몰도 있어 현지 마트를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마트에서는 김, 다시마, 한치 말린 것 등 다양한 식재료를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조미료나 건어물 종류가 풍부하며, 베트남 스타일 콜라나 환타 같은 음료수도 상품으로 증정됩니다. 다만 쇼핑몰 내 식당은 한국 바비큐나 두끼 떡볶이집 정도로 선택지가 제한적입니다.
스파이시 박스는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혼자서도 이용 가능하며, 다양한 반찬과 빵, 김밥, 어묵, 초밥, 치킨, 잡채 등을 뷔페 형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매운 오뎅과 떡볶이도 제공되며, 닭발까지 있어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만족스러운 선택지입니다. 국물은 간장 베이스로 빨갛지 않지만, 신당동 떡볶이 맛과 유사하며 의외로 칼칼한 맛이 납니다. 7,800원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에 야채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습니다. 베트남 음식이 계속 물려서 질릴 때쯤 한 번 먹기 딱 좋은 곳입니다.
뚜이호아에서의 마지막 코스로 바다를 보러 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 다소 한적하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평화로운 해변을 독차지할 수 있습니다. 혼자 여행하는 경우 약간 무서울 수 있지만, 낮 시간대에 방문하면 문제없습니다. 기차로 나트랑에 도착하면 롯데마트가 보이는데, 이는 나트랑에 다시 돌아왔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뚜이호아는 화려함보다는 자연과 로컬 감성을 중시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한 도시입니다. 스텔리아 리조트 같은 숨은 명소, 개성 있는 카페들, 그리고 한적한 해변이 어우러져 특별한 휴양을 선사합니다. 물가가 저렴하고 관광객이 적어 여유롭게 쉬기 좋으며, 자연을 천천히 즐기고 싶은 여행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곳입니다. 다음 베트남 여행에서는 나트랑만이 아니라 뚜이호아도 일정에 포함시켜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사진: https://www.getyourguide.com/ko-kr/tuy-hoa-l159517/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yDFR067J5Oo
